1. 커피역사
2. 바라코 커피(Barako)
바라코(Barako) 커피는 필리핀 남부 바탕가스(Batangas)와 카비테(Cavite)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리베리카(Liberica) 품종 커피로, 필리핀에서 ‘바라코’라는 별칭으로 불립니다. 바라코는 강렬한 향과 묵직한 맛 덕분에 ‘강인함’과 ‘대담함’을 상징하며, 필리핀 사람들은 아침에 주로 이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바라코 커피는 필리핀의 남성다움을 상징하는 전통적인 음료이기도 하지만, 오늘날에는 남녀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바라코 커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항산화 성분은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필리핀 사람들에게 커피는 소화를 돕고, 신체에 활력을 제공하는 음료로 널리 인식되고 있습니다. 특히 아침 식사 후나 피곤할 때 한 잔의 커피를 마심으로써 활력을 되찾는 것이 필리핀 일상에서 흔한 풍경입니다.
3. 메리엔다(Merienda)와 커피
필리핀 사람들은 ‘메리엔다(Merienda)’라는 간식 시간에 커피를 즐깁니다. 메리엔다 시간은 보통 오후에 짧게 쉬며 간단한 간식과 함께 커피를 마시는 시간입니다. 특히 커피는 메리엔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빵이나 전통 디저트와 함께 곁들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간식으로는 판 데 살(Pan de Sal), 비코(Biko), 투론(Turon)이 있으며, 이들과 함께 바라코 커피나 로부스타 커피를 즐기는 것이 필리핀 사람들의 전형적인 메리엔다 풍경입니다. 이 시간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며 여유롭게 쉬는 시간으로, 필리핀 사람들에게 매우 소중한 문화적 요소입니다.
4. 커피 축제와 전통
필리핀에서는 주요 커피 재배 지역에서 매년 커피 축제가 열립니다. 대표적으로 바탕가스 바라코 커피 페스티벌과 벵게트(Benguet) 커피 축제가 있습니다. 바탕가스 바라코 커피 페스티벌에서는 진한 바라코 커피의 풍미를 체험할 수 있으며, 커피 농부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그들의 재배 방식을 배울 수 있습니다. 벵게트 커피 축제에서는 고산지대에서 재배된 아라비카 커피를 중심으로, 다양한 커피 테이스팅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됩니다. 필리핀 커피의 특별한 맛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 축제들을 꼭 방문해 보길 추천합니다.
5. 현지 시장에서 커피 원두 구매
필리핀 여행 중에 현지에서 직접 커피 원두를 구매하고 싶다면, 전통 시장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세부에 있는 카본 시장(Carbon Market)은 신선한 현지 커피 원두를 구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필리핀의 전통 시장에서는 농부들이 직접 재배한 다양한 커피 원두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특히 아라비카와 리베리카 커피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에서 커피를 구입하는 것은 단순히 맛있는 커피를 얻는 것 이상의 경험으로, 현지 농부들의 삶을 지원하는 일입니다.
6. 필리핀 커피 산업의 부흥
최근 몇 년간 필리핀 커피 산업은 정부와 민간 부문의 협력을 통해 다시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필리핀 농업부와 현지 커피 협회들은 커피 농부들을 지원하고 고품질 원두 생산을 장려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Kape Isla’와 같은 이니셔티브는 필리핀 커피의 독창성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필리핀 커피를 더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필리핀 커피는 글로벌 커피 시장에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프리미엄 리베리카와 아라비카 품종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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