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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 커피 - 파푸아뉴기니, 호주, 뉴질랜드

by New chapter note 2024. 9. 10.

 오세아니아 커피는 주로 파푸아뉴기니, 호주, 그리고 뉴질랜드에서 소규모로 생산되며, 각 지역의 지리적 특성, 재배 방식, 그리고 커피 품종에 따라 풍미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이제 오세아니아 주요 커피 생산지별 특징과 세부적인 원두 품종, 가공 방식, 그에 따른 풍미, 그리고 각 지역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Flat White

1. 파푸아뉴기니

 파푸아뉴기니는 오세아니아에서 중요한 커피 생산국 중 하나로, 주로 아라비카(Arabica) 품종을 재배합니다. 이 지역의 커피는 해발 1,200m에서 1,800m의 고산지대에서 자라며, 독특한 기후와 비옥한 토양 덕분에 복합적인 풍미를 자랑합니다. 주요 원두 품종으로는 Typica와 Bourbon이 있으며, 이 품종들은 고산지대의 특성을 잘 반영하여 깊이 있는 개성과 독특한 풍미를 형성합니다. 파푸아뉴기니 커피는 주로 세척식(Washed) 가공 방식으로 처리되며, 이 방식은 커피의 산미를 깔끔하게 유지하고 깨끗한 바디감을 부각합니다. 이러한 처리 방식 덕분에 파푸아뉴기니 커피는 열대 과일의 달콤한 향과 스파이스, 다크 초콜릿과 같은 풍부한 바디감을 특징으로 하며, 생동감 있는 산미와 부드러운 후미를 자랑합니다. 이 커피는 현지 카페에서 직접 맛볼 수 있으며, 특히 포트모르즈비와 같은 지역에서 그 풍미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고로카(Goroka) 지역은 파푸아뉴기니의 대표적인 커피 생산지로, Sigri Coffee Plantation에서 재배, 수확, 가공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2. 호주

 호주는 상대적으로 소규모의 커피 생산국이지만, 퀸즐랜드(Queensland) 지역에서 커피 재배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커피 농장은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되며, 주로 아라비카(Arabica) 품종이 재배됩니다. 퀸즐랜드에서 주로 재배되는 Catuai와 Bourbon 품종은 고온다습한 기후에서 잘 자라며, 호주의 특유의 기후 조건에서 독특한 향미를 형성합니다. 주로 건식(Natural) 가공 방식을 사용해 과일향과 단맛이 강조된 밝고 과일향이 풍부한 커피가 생산되며, 베리류, 복숭아, 감귤류의 달콤한 향과 부드러운 단맛이 어우러진 커피로 평가받습니다.

호주에서 커피를 즐기는 방법으로는 멜버른과 시드니 같은 대도시의 수많은 독립 카페들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 카페는 독특한 블렌드와 로스팅 방식을 통해 다양한 커피 경험을 제공합니다. 또한, 매년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 국제 커피 엑스포는 전 세계 커피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공유하는 행사로, 커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호주의 대표 커피 프랜차이즈로는 1979년 시드니에서 시작된 Gloria Jean’s Coffees와 디저트와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Michel's Patisserie, 그리고 1990년대 퍼스에서 시작된 Dôme Café가 있습니다. 이들 프랜차이즈는 호주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널리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커피 농장 투어를 경험하고 싶다면 퀸즐랜드의 애서튼 테이블랜드 지역에서 소규모 커피 농장들이 운영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커피 재배와 가공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3. 뉴질랜드

 뉴질랜드는 커피 재배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베이 오브 아일랜즈(Bay of Islands) 지역에서 소규모 커피 농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주로 현지 소비자와 스페셜티 커피 시장을 대상으로 커피가 생산됩니다. 뉴질랜드에서 재배되는 주요 원두 품종은 아라비카(Arabica)로, 그중에서도 Typica와 Bourbon이 소량 생산됩니다. 이 커피는 주로 세척식 방식으로 가공되어 산미가 깔끔하게 유지됩니다. 풍미 면에서는 밝고 상쾌한 산미와 깨끗한 바디감이 특징이며, 감귤류의 산미와 가벼운 꽃향이 어우러져 마시기 편안한 커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커피를 즐기는 방법으로는 웰링턴과 오클랜드의 카페 방문이 대표적입니다. 웰링턴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카페를 보유한 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카페에서 뉴질랜드만의 고유한 커피 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뉴질랜드에서는 다양한 커피 페스티벌이 열리며, 이 페스티벌에서 로컬 커피와 다양한 블렌드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커피 프랜차이즈로는 Coffee Club과 Columbus Coffee가 있습니다. Coffee Club은 뉴질랜드와 호주 전역에 수백 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편안한 분위기와 다양한 커피 메뉴를 제공합니다. Columbus Coffee는 1990년대에 뉴질랜드에서 시작된 프랜차이즈로, 스페셜티 커피와 현대적인 카페 경험을 제공하며 전국적으로 많은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4. 커피문화

 호주와 뉴질랜드는 커피 소비와 카페 문화에서 전 세계적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으며, 독창적인 블렌드와 다양한 추출 방식이 발전해 왔습니다. 멜버른과 시드니는 스페셜티 커피 문화의 중심지로, 소규모 독립 카페들이 커피 애호가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바리스타들은 세계적인 바리스타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커피 추출과 로스팅 기술에서 앞서가고 있습니다. 특히 멜버른의 바리스타들은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고, 커피 대회에서 호주 출신 바리스타들이 우수한 성과를 자주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호주는 커피 품질과 기법 면에서 매우 정교한 문화를 갖고 있으며, 특히 플랫 화이트(Flat White)라는 커피 음료가 호주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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